2월 3일, 바야흐로 사업계획서 작성의 골든타임입니다. 지금쯤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새우며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서류를 다듬고 계실 대표님들이 눈에 선합니다.
수많은 예비 창업자분들이 저에게 사업계획서 검토를 부탁하시거나, 앱 개발 문의를 주시며 기획안을 보내주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0명 중 9명은 첫 페이지인 '문제 인식(Problem)' 파트에서부터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이 가장 먼저 보는 페이지이자, 탈락 여부가 30초 안에 결정되는 구간. 오늘은 합격하는 사업계획서의 첫 단추, '문제 정의'를 제대로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쓰지 마세요
가장 흔한 실수는 문제 인식 파트에 '자신의 솔루션'을 적는 것입니다.
"현재 A라는 기능이 없어서 불편함. 그래서 나는 AI 기술을 활용한 A기능이 있는 앱을 만들 것임."
이것은 문제가 아니라, 대표님의 '희망 사항'입니다. 심사위원은 당신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보다, 시장에 어떤 고통(Pain Point)이 존재하는지를 먼저 알고 싶어 합니다.
"내가 무엇을 만들까?"가 아니라 "고객은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가?"에서 시작하세요. 그 괴로움의 크기가 클수록, 당신의 사업 아이템은 가치 있어 보입니다.
2. '불편함'은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배달비 때문에 불편해합니다."
이런 추상적인 문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합격하는 계획서는 이 불편함을 쪼개고 분석해서 수치화합니다.
"1인 가구 500만 시대, 혼자 밥을 먹는 소비자가 한 끼 식사에 지불하는 배달비 비중이 음식값의 30%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78%가 배달비 부담으로 주문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어떤가요? 전자가 그냥 '의견'이라면, 후자는 해결해야만 하는 명확한 '문제'로 보입니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통계 자료를 활용해 심사위원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세요.
3. 비타민이 아니라 '진통제'를 찾으세요
사업 아이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있으면 좋은 '비타민'과, 없으면 견딜 수 없는 '진통제'입니다.
정부지원사업은 당장 없어도 그만인 서비스보다, 사회적 문제나 시장의 비효율을 시급하게 해결해 줄 '진통제' 같은 아이템을 선호합니다.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단순히 '있으면 조금 더 편한' 수준인지, 아니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고객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되는' 심각한 문제인지 점검해 보세요. 심사위원은 절박한 문제에 예산을 주고 싶어 합니다.
마치며: 에드스튜디오는 '설득'을 기획합니다
많은 분이 저희를 단순한 디자인 에이전시나 개발사로 알고 찾아오십니다. 하지만 저희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 대표님께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이 앱은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나요?"
"그 문제가 정말 돈을 지불할 만큼 심각한가요?"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수 있어야 개발도, 디자인도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화면보다 중요한 것은 탄탄한 기획 논리입니다.
사업계획서의 논리가 잡히지 않아 막막하신가요? 혹은 내 아이템의 핵심 가치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그렇다면 에드스튜디오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합격하는 논리와 팔리는 디자인을 함께 고민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