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문의가 들어와 첫 미팅을 진행할 때, 저희가 항상 여쭤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대표님, 이 서비스의 메인 타겟 고객은 누구인가요?"
이때 열에 아홉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저희 아이템이 워낙 대중적이라서요. 20대부터 50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모두가 좋아할 만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부탁드립니다."
대표님의 마음은 십분 이해합니다. 힘들게 만든 서비스인 만큼 단 한 명의 고객도 놓치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디자인 에이전시의 입장에서, 이 대답은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기 직전이라는 가장 확실한 적색경보입니다.
오늘은 외주를 맡기기 전, 왜 타겟을 극단적으로 좁혀야만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오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1. 20대와 50대가 편안함을 느끼는 디자인은 완전히 다릅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무난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용자의 연령과 성별, 직업군에 따라 편안함을 느끼는 UI/UX의 문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다면 텍스트를 최소화하고, 직관적인 아이콘과 감각적인 이미지 위주로 화면을 구성해야 합니다. 여백을 넓게 쓰고 세련된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신뢰를 줍니다.
반면 4050 중장년층이 메인 타겟이라면 어떨까요? 예쁜 아이콘보다는 '결제하기', '장바구니'처럼 목적이 명확히 적힌 텍스트 버튼이 필요합니다. 글씨 크기도 훨씬 커야 하며, 정보가 화면에 한눈에 들어오도록 촘촘하게 배치해야 이탈률이 낮아집니다. 이 두 집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 모두에게 맞추려다 아무도 결제하지 않습니다
타겟이 넓어질수록 홈페이지의 메시지는 두루뭉술해집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평범한 카피라이팅과 밋밋한 색상을 쓰게 됩니다.
"당신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줍니다"라는 뻔한 문구에 지갑을 열 고객은 없습니다. 대신 "매일 야근하는 30대 마케터의 퇴근 시간을 2시간 앞당겨 드립니다"라고 뾰족하게 깎아내야 합니다.
타겟을 좁히면 나머지 고객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십니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입니다. 특정 타겟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는 뾰족한 서비스와 디자인을 구축하면, 그 타겟층이 강력한 팬덤이 됩니다. 그리고 그 열광적인 반응을 보고 다른 연령층의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것이 비즈니스의 진짜 성장 공식입니다.
3. 미팅 전, '단 한 명의 페르소나'를 상상해 보세요
디자인 외주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으시다면, 미팅 테이블에 앉기 전 우리 서비스에 돈을 지불할 '가장 완벽한 고객 한 명'을 상상해 보셔야 합니다.
그 사람은 몇 살인가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고, 퇴근 후에는 주로 어떤 앱을 켜서 시간을 보내나요? 우리 서비스가 그 사람의 어떤 뼈아픈 문제를 해결해 주나요?
이 가상의 인물(페르소나)이 명확할수록, 에드스튜디오는 그 사람이 가장 좋아할 만한 컬러를 찾고, 그 사람이 가장 누르기 편한 위치에 결제 버튼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에드스튜디오는 모두를 위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타겟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디자인 작업은 결국 대표님의 취향과 디자이너의 취향 사이에서 방황하다 끝이 납니다. 결과물은 예쁘장할지 몰라도, 시장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받습니다.
에드스튜디오는 단순히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외주사가 아닙니다. 대표님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가장 날카롭게 꽂힐 수 있도록, 타겟 고객을 함께 고민하고 그들의 언어로 화면을 설계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입니다.
우리 서비스의 진짜 고객이 누구인지 아직 막막하신가요?
그 고민부터 에드스튜디오와 함께 풀어가 보시길 바랍니다.